커뮤니티

제목 제약부터 LED마스크, 패션社까지…코스메슈티컬 시장 개척 활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6.05 조회수 415
제약부터 LED마스크, 패션社까지…코스메슈티컬 시장 개척 활발
기능성 화장품과 전문적 치료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의미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일반 화장품 시장은 매년 약 4% 수준인 반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은 매년 15% 이상 크게 성장했다. 높은 성장세에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기업체들이 봇물을 이루는 모습이다.

그동안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의약품을 만들던 탄탄한 기술력을 화장품에 응용할 수 있고 제약사의 전문성과 신뢰성 높은 이미지 또한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마데카솔'로 유명한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 브랜드를 론칭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했다. 동국제약 '마데카크림'은 의약품 제조에 사용하던 '병풀' 잎의 유효 성분을 고순도 고농도로 추출해 화장품에 담아 히트상품이 됐다. 출시 1년 만에 1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회사의 성장동력이 됐다.

'까스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은 스킨케어 브랜드 '활명'을 2017년 미국에서 처음 런칭했다. 활명은 활명수의 성분 중 엄선된 다섯가지 생약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으로,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싱가포르 가디언 등에서 판매했으며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입점을 통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반면 기존 뷰티 회사들은 제약업체들과 손을 잡으며 제약기술 확보에 나섰다. 화장품 ODM 업체 한국콜마는 2018년 CJ헬스케어(現 HK이노엔)를 인수했고, 2017년 태극제약 지분 80%를 사들인 LG생활건강은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더마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뷰티 디바이스 업체도 코스메슈티컬 트렌드에 가세했다. 프리미엄 LED마스크 브랜드 셀리턴은 지난해 피부암 진단분석 전문기업 스페클립스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의료기기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기 GMP 인증은 식약처가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 일관성 등을 보증하는 품질보증체계로, 현재 미용기기로 분류된 LED마스크 등 뷰티 디바이스들의 품질관리를 의료기기 수준으로 끌어올려 품질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뷰티를 넘어 패션 기업의 진출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창사 이후 처음 패션 외 이종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섬은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뷰티, 패션까지 다양한 업종이 R&D, 유통 등 기업 고유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기능성 화장품과 뷰티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코스메슈티컬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출처: 디지털 타임스>
이전글 KIST 전북분원, 다양한 색 띠는 LED 개발
다음글 현대건설, 단지內 청정 스마트팜… 오염물질 없이 작물재배 돕는다